[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이 향후 5년 간 총 6만 명을 신규 채용하며 미래 성장 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연간 1만2000명을 뽑아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산업에 집중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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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9.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삼성 제공 |
삼성은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뒤 약 70년 간 이를 유지해왔다. 1993년에는 대졸 여성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차별을 없앤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채용 연계형 인턴십, 마이스터고·기능경기대회 입상자 특별 채용 등 다양한 채용 방식을 병행해 청년 고용을 확대한다. 대학생 인턴 규모를 늘려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력은 정식 채용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전국 5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누적 8000여 명을 수료시켰고, 이 가운데 약 85%가 2000여 개 기업에 취업했다. 삼성은 올해 SSAFY 과정을 ‘AI 중심 커리큘럼(SSAFY 2.0)’으로 개편해 교육 비중의 60%를 AI 관련 과정으로 확대했다.
또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희망디딤돌 2.0’,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지역 청년활동가를 돕는 ‘청년희망터’ 등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업계에선 삼성이 대규모 채용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동시에 추진함에 따라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바이오·AI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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