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이재명 정권의 생명을 단축하는 정권 몰락의 트리거(계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된다. 거대 여당은 이번에도 힘으로 가결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79년 10월 4일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의원직에서 제명 됐다"며 "독재에 맞선 시민들의 분노는 부마항쟁으로 타올랐고 유신체제는 무너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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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7./사진=연합뉴스 |
이어 "김영삼 국회의원 제명은 1987년 민주화로 이어지는 거대한 역사의 출발점이었다"며 "그 나비효과는 대한민국 역사를 바꿔놨다. 46년 전과 똑같은 나비효과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늘 민주주의와 정의를 짓밟은 권력을 심판해왔다"며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할 수 없다'고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씀을 깊이 되새겨보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장 대표는 "정부가 소비쿠폰을 마구 풀어 지금 환율 1500원 돌파를 앞둔 상황"이라며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자금남에 허덕이고 원자재 폭등으로 건설현장이 멈춰 섰다. 소상공인은 줄도산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데 대해 "국민의 피땀이 정부의 무능을 덮는 쌈짓돈이냐"며 "국민과 미래세대의 노후 자금을 털지 말라. 국민과 미래세대에 대한 명백한 약탈"이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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