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오찬쇼 아닌 제1야당 대표 단식 현장 찾아 경청할 때"
"환율·물가 폭등 해소 논의 위한 여야정 민생경제연석회의 제안도"
"2차 특검법 거부권 행사하고 공천헌금·통일교 쌍특검 수용해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간담회를 앞두고 통일교 게이트 및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국정기조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오찬을 예정하고 있다는데 지금이 한가한 오찬쇼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와대 오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다. 

송 원내대는 장동혁 대표가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것과 2차 종합특검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나선 천하람 개혁신당 원대표를 언급하며 "제1야당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을 찾아 손잡고 야당의 절박한 요구가 뭔지 경청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단식에 돌입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2026.1.15./사진=연합뉴스


이어 "오늘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에 장 대표와 저도 초청 대상에 포함돼 있었지만, 국회에서 악법을 강제로 통과시키려는 상황에서 오찬에 참석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며 "장 대표 역시 단식투쟁 중이기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느닷없이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부 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민주당이 약속을 파기하고 특검 추진을 중단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민주당 인사들의 범죄 비리에 대한 경찰의 엄정 수사를 지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 공천 뇌물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이미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을 전면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처리되는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 "국회에서 의결되더라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여야 간 재협상을 요청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 10·15 부동산 대책의 전면 철회와 과감한 수도권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 환율·물가 폭등 해소 대책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정보통신망법 등 '악법'들의 전면 개정 논의를 위한 여야정 민생 연석회의 개최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및 인사 검증 시스템 쇄신 대책 발표 ▲ 법왜곡죄 신설·대법관 증원·4심제 도입 등 '사법 파괴 악법' 추진 등 국정기조 대전환 7대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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