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최고위원인 우재준 의원이 '당원게시판 사태'로 제명된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을 수행한 것을 두고 당권파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우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대구 북구갑을 지역구로 둔 우 의원은 지난 25일 대구로 내려온 한 전 대표와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 의원은 한 전 대표와 대구 대표 귀금속 거리인 패션주얼리특구, 동성로를 함께 걸었다.
그러자 당권파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분류되는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우리 당과 경쟁 가능성이 있는 무소속 인사를 지원하는 건 해당 행위"라며 당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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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교동을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26.2.25./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함인경 양천구갑 당협위원장도 26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우 의원을 향해 "한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 인사가 아닌데 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직함을 달고 (한 전 대표) 옆에서 수행한다는 건 누가 봐도 잘못된 것"이라며 "해당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손수조 당 미디어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 청년최고위원은 청년 대변은 안하고 한동훈 대변만 하나"라며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 대변인은 "당에 청년 당원들이 수십만 들어오고, 청년 인재영입과 공관위 활동 등 그 어느때보다 당내 청년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데 정작 그 어디에도 청년최고위원은 보이지 않는다"며 "어디가서 뭐 하나 했더니 제명된 사람 수행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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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우재준, 손수조 후보(왼쪽부터)가 8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2025. 08.25./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그러려고 청년최고위원 나왔나, 뽑아준 당원들에게, 당에 헌신하는 청년당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일개 당원도 무소속 돕는건 해당행위라는 걸 알고 처신을 알아서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다만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날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우 의원을 향한 징계 가능성과 관련해 "한 전 대표 대구행에 동석하고 동행하는 의원을 징계한다는 건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같은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우 최고위원 지역구가 대구인데 대구로 지인(한동훈)이 찾아오겠다는데 어떻게 막겠냐"며 징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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