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최초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 선봬
   
▲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안명숙 부장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건설분야와 핀테크를 접목, 지난 2014년 9월부터 첫선을 보인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는 최근 자신의 개성을 살린 집을 신축하거나 노후를 위한 상가주택을 짓는 건축주들이 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은행이 온라인 공정관리업체인 ㈜하우빌드와 제휴를 통해 공사대금을 결제해주는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는 출시 2년여만에 100건(공사비 누계 9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국토부의 집주인리모델링 사업에도 접목될 예정이라 온라인 공정관리 분야의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물건 구매, 호텔과 식당 예약, 대리기사 등 생활 저변에 핀테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나 비교적 핀테크와의 만남이 더뎠던 분야는 건설과 부동산이다. 최근들어 부동산 매매나 임대 등 중개 분야에는 핀테크 기술이 접목되면서 기존의 중개시장의 정보 접근 패턴과 매매 방식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유독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더 많은 문제가 있었던 건설분야에도 핀테크 기술이 접목되면서 건설 관련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던 건축주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세간에서는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속설이 머지않아 옛말이 될 것 같다. 

동탄2지구 이주자택지 신축을 계획하고 있던 조OO씨는 건축공사 경험이 없는 새내기 건축주다. 건축에 ‘건’자도 모르는 사람이 섣불리 건축에 나섰다가 골치만 썩히느니 프리미엄 받고 토지를 팔라는 주변의 권유도 있어 고민하다 조씨는 건축 관련 블로그나 인터넷 검색 정보 등을 통해 기초 지식을 익히고 온라인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는 ‘하우빌드’라는 온라인 공정관리 업체의 초보 건축주를 위한 강의를 통해 우리은행의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는 우리은행을 통해 자금이 관리되고 온라인을 통해 매일 공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공사한 만큼 다음 달 공사비가 결제되므로 공사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돼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사할 수 있다고 판단한 조씨는 우리은행의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를 통해 동탄2지구 이주자택지에 상가주택을 신축,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최근 들어 올해만도 민간의 건축 공사 발주 건수가 늘고 있어 공사비 기준 연간 3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건축 경험이 없거나 전문지식이 부족한 개인의 경우 시공사 등과 분쟁이 발생해도 불리한 계약 조건이나 전문성, 그리고 경험 부족으로 합리적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 이용시 계약서 검토부터 공정관리까지 원스톱 컨설팅이 가능해 초보 건축주들도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 최근 부동산 매매나 임대 등 중개분야에는 핀테크 기술이 접목되면서 기존의 중개시장의 정보 접근 패턴과 매매 방식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미디어펜
우리은행의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는 한마디로 우리은행이 에스크로를 통해 건축주와 건설업체간 자금 거래를 안전하게 이행하게 하는 서비스다. 공사대금안전관리 서비스 구조는 우리은행의 자금관리와 온라인 공정관리업체인 ㈜하우빌드의 공정관리가 결합된 것으로 특히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는 모든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제공되어 공사규모나 장소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고 수수료 또한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선 시공사와 계약 후 일반적으로 건설사에게 지급하는 선급금(공사 착공시 지급하는 착수금으로 통상 공사대금의 10%)을 우리은행의 에스크로에 예치하고 준공후 정산을 통해 예치금을 지급함으로써 공사기간 동안 성실하게 공사를 수행하도록 강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매달 납품 자재와 공사 현황을 체크해 지급할 공사대금을 일반건설업체와 하도급업체, 노무자에게 직접 지급해 자금 집행의 안정성을 높였다.

우리은행의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는 건축 경험이 없는 건축주를 위한 온라인 건설사업관리(CM, Construction Management)의 일환으로 수수료 부담이 적고 매일 온라인을 통한 공정관리와 자금관리가 가능해 사용한 건축주들의 구전을 통한 마케팅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특히 최근에는 리모델링이 인기를 모으면서 규모가 큰 리모델링 공사에도 우리은행의 공사대금안전관리서비스 접목을 요청하는 건축주들도 늘고 있다. 신축보다 비용이나 시간도 줄이면서 공사후 임대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건축공사의 두려움 때문에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망설이고 있다면 우리은행의 공사대금 안전관리서비스가 마치 낮선 곳을 처음 찾아가는 분들의 위한 ‘네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Shall we construct?’ (글/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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