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5일 “유럽연합(EU)의 추가 독자대북제재 채택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북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EU는 현재 추가 독자 대북제재 채택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에 이어 한미일 3국이 독자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EU가 추가 독자제재를 채택할 경우 이는 한층 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U의 추가 독자대북제재와 관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이사회(NAC) 특별회의를 개최한다.

나토는 이번 특별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대북규탄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외교부는 15일 "유럽연합(EU)의 추가 독자대북제재 채택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북한이 EU를 서방 진출의 주요 관문으로 활용, EU의 조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추가 독자제재 조치는 북한에 상당한 심리적·실질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 정부 측 인사로는 안총기 외교부 2차관이 참석, 나토 특별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나토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조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북한인권회의에 대한 북한의 공개적 비난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를 무시하지 말고 인도에 반하는 죄를 포함한 인권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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