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치상 등 고소인·공갈미수 등 피고소인 자격으로 조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치상 혐의 등으로 고소한 김웅 프리랜서 기자(58)가 1일 경찰에 출석했다.

   
▲ 손석희 JTBC 대표이사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고소한 사건의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아울러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손 대표로부터 고소 당한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도 조사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 1월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반면 손 대표는 “김 기자가 불법 취업 청탁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자 김 씨도 폭행치상 혐의 등으로 손 대표를 고소했다.

앞서 경찰은 폭행 의혹이 사실인지, 김씨를 상대로 용역 사업을 제안했는지 등 전반적인 쟁점에 대해 지난달 16일 손 대표를 불러 19시간가량 조사했다. 손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김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주장과 관련 증거를 모두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경찰은 손 대표가 2017년 낸 교통사고 피해자인 견인차 기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견인차 기사는 '손 대표 차에서 동승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