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WSJ "일본, 3번째 수출시장 한국 분노시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기자 외신들도 이번 불매운동을 주목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태연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WSJ는 “일본이 세 번째로 큰 수출시장인 한국을 분노시켰다”고 표현하며 한국인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분위기를 보도했다.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미지


WSJ는 모호한 이유로 시작된 무역 분쟁이 일본 전자제품과 의류, 일본 여행 등에 대한 보이콧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산 제품 목록을 공유하며 한국산 대체재를 찾는 모습, 한국인 대부분이 일본 제품을 기피하게 된 것으로 나타난 설문조사 결과 등도 기사 내용에 포함됐다.

또 WSJ는 소비자뿐 아니라 마트 등 소매점도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일본산 세븐스타 담배 판매를 중단한 365 싱싱마트의 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다. WSJ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한일 무역 분쟁이 이른 시일 내에 해소되긴 힘들어 보인다”면서 “결과적으로 양국 모두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서 아직까지는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바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수출 규제 이후 한국 기업의 단체여행 예약 취소가 있었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별여행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현재 큰 영향은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일본 국민들 역시 특별한 반응은 없는 모습이다. WSJ는 “일본 소비자들은 한국인들과 달리 한국산 불매운동 등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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