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와 비슷해진 디자인…확연히 커진 차체
신형 벤츠 C클래스 2020년 9월 독일서 공개 '유력'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완전변경 C클래스로 추정되는 테스트카가 독일 브레멘에서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눈에도 확실히 크기가 커져 상위모델인 E클래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21일(현지시각)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2020년 출시 예정인 5세대 벤츠 C클래스 차량이 포착되어 비중 있게 보도됐다. 해당 차량은 테스트 초기로 프로토타입 형태로 완벽하게 위장되어 세부적인 디자인을 유추하기 힘든 모습이다.

   
▲ 신형 벤츠 C클래스 / 사진=아우토빌트


벤츠의 엠블럼이 위치하는 전면 그릴 정중앙을 비워뒀고 안쪽에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를 탑재해 테스트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ADAS 센서의 크기가 현재 판매 중인 벤츠 차량 들보다 확연히 커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확실히 향상된 반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확실히 길어진 차체 ‘길이’다. 국내에서 벤츠 판매량을 이끌어가는 E클래스를 보듯이 길쭉해진 차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어 판매 중인 라이벌 BMW 3시리즈의 커진 차체를 의식하듯 C클래스도 체격을 더욱 키운 모습이다.

   
▲ 신형 벤츠 C클래스 / 사진=아우토빌트

차체의 높이는 현행모델보다 더 낮아져서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하며, 휠 디자인은 특별히 달라지지 않았다. 타이어는 컨티넨탈 스포츠 콘택트6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승차감과 접지력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타이어로, 신형 C클래스의 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의 운전자가 앉아있는 위치를 고려해서 2열 공간을 유추했을 때 현행모델보다 2열 공간이 확실히 여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체가 길어진 만큼 2열 공간의 거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신형 벤츠 C클래스 / 사진=아우토빌트


철저하게 가려진 후면부 디자인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지만, 현행모델의 풍만한 볼륨감에서 좀 더 날카롭게 바뀐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곡선 형태의 부드러운 느낌의 현행모델에서 곧은 직선의 디자인이 추가되어 뒷모습이 날렵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벤츠는 최근 라이벌인 BMW와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위해 합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금력을 갖춘 두 회사가 다양한 인프라를 동원하고 인력을 투입해서 진행되는 개발로 2024년 레벨4 수준의 차량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해외 매체는 두 회사의 합작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일부분 신형 C클래스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전문 인력이 역량을 집중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며, 벤츠의 주요 차종 인 C클래스가 차지하는 상징성 때문에 새로운 신기술이 적용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형 벤츠 C클래스의 예상되는 첫 공개 시기는 2020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차량 공개 이후 유럽 및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차종인 만큼 첫 공개 이후 빠르게 출시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르면 2020년 연말에 국내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