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부가통신업자(VAN사)의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카드 거래건수와 가맹점수, 단말기 수는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표=금융감독원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VAN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억원 감소했다. VAN사업 수익과 영업외이익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비용은 1조90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0억원(5.8%)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에 비해 888억원(20%)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영업수익은 1조1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7억원(4.9%) 늘었다.

자산은 2조 167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38억원(3.0%) 증가했다.

부채 역시 726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2억원(2.1%) 늘었다. 이는 퇴직급여충당금 등 비유동부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본은 1조443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86억원(3.5%) 늘었다. 이는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카드 거래건수와 가맹점수, 단말기 수는 모두 증가했다.

카드 거래건수는 90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억5000만건(11.7%) 늘었고, 가맹점 수도 266만1000개로 15만1000개(6.0%) 증가했다. 단말기 수 역시 353만2000대로 12만2000대 늘어났다.

금감원은 "카드결제 중계 등 VAN 고유업무에 대한 수익성 약화 우려에 대비해 VAN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신종결제사업 참여 등 VAN사의 수익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