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등으로 금융업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들며 금융인이 3년새 4만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 표=금융위원회


1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기준 금융회사 임직원 38만4000명과 보험설계사·카드모집인·대출모집인 44만7000명을 합해 금융업 취업자 수를 83만1000명이라고 집계했다.

이 같은 취업자 수는 2015년 말(87만2000명)보다 4만1000명이 줄어든 수치다. 금융업 가운데서도 보험설계사가 같은 기간 1만5000명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은행이 같은 기간 1만4000명 감소했다. 카드모집인(전업모집인)은 9000명 감소했다. 

유일하게 금융투자업에서만 취업자 수가 4000명 증가했다.

금융권 일자리가 줄어든 배경에는 비대면 거래 활성화가 꼽힌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거래 비중이 늘다 보니 오프라인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진입 규제를 계속 완화해 인터넷전문은행, 온라인전문 보험사, 부동산신탁 등 분야에서 새로운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혁신 분야에 자금 공급을 늘려 일자리 창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회사들의 신남방 국가 등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업계와 시장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금융권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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