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6일 방위사업청과 한국 공군이 운용 중인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의 성능개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경공격기 FA-50에 피아식별장치(IFF)와 Link-16 장착에 대한 761억원과 전술입문훈련기(TA-50)·T-50·공중곡예기(T-50B)에 IFF를 공급하는 374억원을 포함해 총 1100억원 규모로, 계약 기간은 각각 2025년, 2023년까지다.

IFF는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는 장치이며, Link-16은 전장 상황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링크 시스템이다. 

KAI 관계자는 "연합‧합동 전력의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해 일부 항전장비의 성능을 개량하게 됐다"며 "앞으로 육해공군 전력은 물론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는 차세대 무전기 체계 등 T-50 계열 항공기 성능개량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