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 대비 3년 가량 연기
   
▲ 문재인 대통령이 바라카 원전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 수출 1호' 원자력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이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 나와에너지가 운영을 맡는 이 발전소는 중동권 최초의 원전이다.

1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규제청(FANR)은 이날 바라카 원전 1호기 운전허가를 승인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조만간 핵연료를 장전, 시운전을 거친 뒤 발전을 개시할 전망이다.

하마드 알카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UAE 대표는 이날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발전소 설계·건설 △주기기 제작 △핵연료 공급 등 관련 프로젝트 일체를 맡았다.

또한 한국형 원전 노형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아부다비 서쪽 270km에 위치한 바라카 지역에 건설한 것으로, 한전이 2009년 12월 186억달러에 수주했으며, 2012년 7월 착공했다.

이어 2017년 상반기 안에 1호기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정부가 안전·현지 인력 양성 등의 이유로 누차 연기된 바 있다.

한편, APR1400은 유럽에서 안전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지난해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DC)을 획득한 노형으로, 국내에서는 신고리 3~6호기와 신한울 1·2호기가 이 모델로 건설·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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