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전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는 임상 3상 시험을 허가받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식약처에 임상시험 3상을 신청한 지 나흘 만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지난달 27일 임상 3상 시험을 신청했고, 전날 저녁 식약처에서 허가가 났다"며 "임상시험 승인 처리기한은 30일이지만 신속하게 심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앞으로 서울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렘데시비르 투여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코로나19 경증 환자에게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를, 중등도 이상 환자에게는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등이 처방돼왔다.

식약처는 이날 국내 바이오 기업 이뮨메드에서 개발한 항바이러스 신약 'VSF'도 코로나19 환자에 쓸 수 있도록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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