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경제사업 순손실이 확대되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 표=금융감독원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2조170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조5598억원에 비해 3896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신용사업 순이익이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전입액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에 비해 623억원 감소한 반면, 농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 등으로 경제사업 순손실도 전년에 비해 3273억원가량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6909억원, 3701억원, 693억원, 399억원을 기록해 산림조합을 제외한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농협은 신용사업 이익이 증가했으나 경제사업 손실 확대로 당기순이익이 14.3% 감소했다. 

자산 건전성은 전년동기말 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말 연체율은 1.71%로 전년말과 비교해 0.3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4%로 0.52%포인트 올랐다.

순자본비율은 8.10%를 기록해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같은 기간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46조1000억원으로 40조2000억원(7.9%) 늘었고, 총여신은 365조4000억원으로 17조8000억원(5.1%) 증가했다. 

총수신은 464조원으로 36조원(8.4%) 늘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손실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하고,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차주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제도 등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포용금융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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