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침수·산사태·축대 붕괴 등 폭우 피해 철저히 대비해야"
   
▲ 기상청 로고./사진=기상청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부지방에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최대 500mm를 넘는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중부지방에 이날 새벽부터 오는 10일 새벽까지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와 함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고 예보했다. 남부지방에는 이날 새벽까지 폭우가 이어졌다. 비가 많이 오는 곳은 누적 강수량이 최대 500mm다.

이번 비구름대는 다량의 수증기·강풍을 동반하고 동서로 길게 형성돼 있다. 따라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긴 시간 동안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내륙에서 만들어진 저기압 탓에 일시적으로 남쪽으로 내려온 정체전선의 강한 비구름대가 전날부터 남부지방에 영향을 줬고 이로 인해 연이틀 폭우가 내렸다. 이후 점차 중부지방으로 영향을 확대한 것이다. 폭우 형태·위치가 빠르게 변하며 장소·시간을 따지지 않고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 후 대량의 폭우가 길게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침수·산사태·축대 붕괴 등 폭우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한편 산림청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호우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내려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 일부·경북 내륙 등에선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오는 10일까지 낮 기온은 31도 이상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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