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룩셈부르크 등 주력 거점시장 인근에 타이어코드 생산기지 구축…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사진=효성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타이어코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1위 제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2018년말부터 베트남 광남성 땅탕공단에 1억5200만달러(약 1700억원)를 들여 폴리에스터·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설비를 새로 조성하는 등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고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 수요가 덩달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조 회장은 지난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만나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규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효성은 2003년 중국 공장 준공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 이후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미셸린·굿이어 등 타이어메이커들과의 장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미국·중국·룩셈부르크 등 세계 주력 거점시장 인근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 회장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세계 1위 제품들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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