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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제네시스 GV70 시승하러 갔다 계약할 뻔한 '매력'
김태우 기자 | 2020-12-18 14:58
스포츠카부터 SUV까지 올인원 느낌의 강력한 활용성
수려한 외관+기본기 갖춘 운동성능까지 최고의 '원픽'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고속으로 몰아 부칠 때는 부족함 없는 출력으로 쭉쭉 잘 뻗어나간다. 일상적인 영역의 주행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조용하고 차분하다. 굽이치는 연속 회전구간에서는 뛰는 심장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짜릿함을 선사 한다. 


지난 15일 제네시스 GV70(지브이 세븐티)를 직접 경험해본 기자의 개인적인 견해다. 행사에 참석한 타기자들 역시 입을 모아 칭찬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 GV70는 달랐다. 


 
제네시스 브랜드 두번째 SUV GV70(지브이 세븐티). /사진=미디어펜

기존까지 SUV에서는 범용성을 초점에 맞춰 운동성능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모습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제네시스 GV70는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고도 탄탄한 운동성능과 고급스러움까지 겸비하고 등장해 향후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저변확대에 새로운 전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V70는 고급 브랜드답게 럭셔리 콘셉트에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앞세운 중형 SUV다. 올초 선보인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은 물론 제네시스 라인업 중 스포츠성이 가장 높은 G70과 비교해도 제네시스 GV70 주행성능은 꽤 자극적이다.


지난 15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가평 일대까지 고속도로와 국도 등을 오가며 타본 제네시스 GV70은 한마디로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갖춘 럭셔리 SUV였다. 엔진 성능 뿐만 아니라 차체 강성과 서스펜션 등의 밸런스와 완성도가 국산차에서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


하남에서 출발해 덕소삼패IC부터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설악IC로 향했다. 이날 기온은 영하의 기온으로 노면 곳곳이 얼어 있었다. 최근 내린 눈이 녹아 일부 도로는 눈과 얼음이 뒤범벅된 곳도 많았다.


이런 악조건에서 제네시스 GV70의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4륜구동으로 높은 엔진 힘을 바퀴까지 기민하게 배분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출력 380마력에 달하는 힘이 지면에 전달되는 상황에도 악조건을 무시하는 듯 태연하기까지 했다.


속도를 낼수록 운전자가 체감으로 느낌는 불안감이 적었다. 심지어 고속으로 달리는 중 속도계를 유관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체감하지 못할 것 같은 안정적인 느낌이 놀라웠다. 


제네시스 GV70에 탑재된 3.5 가솔린 터보엔진은 높은 최고출력과 함께 최대토크 54kg·m의 힘을 뽑아낸다. 중형 세단 및 일반적인 중형 SUV 대비 약 두배의 수치다. 그만큼 놀라운 달리기 성능을 확보했다.


놀라운 점은 엔진회전수를 높게 사용하면 억소리나는 고급 수입차와 같은 느낌의 아드레날린을 뿜어내는 앙칼진 엔진음과 배기음을 뿜어낸다는 것. 


 
제네시스 브랜드 두번째 SUV GV70(지브이 세븐티)의 전체적인 실내 인테리어. /사진=미디어펜

 
제네시스 브랜드 두번째 SUV GV70(지브이 세븐티) 3.5 터보 가솔린 엔진. /사진=미디어펜

 
제네시스 브랜드 두번째 SUV GV70(지브이 세븐티)스포츠팩이 적용된 실내 인테리어. /사진=미디어펜


하지만 일상영역의 엔진회전구간을 사용하며 천천히 운전하면 고급세단만큼 정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 범용성을 품고 있으면서도 운전자와 경쟁모델을 자극할 수 있는 차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제네시스 GV70였다. 


더욱이 인체공학적으로 셋팅된 인테리어는 운전자가 앉아서 큰 움직임 없이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돼있다. 이런 구성찬 인테리어는 여백의 미를 극대화시켜주는 느낌이다.


4륜구동도 더 똑똑해졌다. 눈길 등 미끄럽거나 불안정한 노면에서 자동으로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서 구동력을 배분하는 덕에 보다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제네시스 GV70 4륜구동은 전자식 4륜구동 방식을 사용하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중 벤츠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이를 통해 설악IC부터 가평 일대의 굽이진 국도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다. 급커브 외에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등 고저가 심한 도로에서도 4륜구동의 위력은 충분했다. 또 제네시스 GV70는 4륜구동을 스노우, 샌드, 머드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도로상황에 맞게 운전의 편의성까지 높였다.


다만 제네시스 GV70는 서스펜션 높이 및 타이어를 보면 극한의 오프로드 셋팅보다 전형적인 도심형SUV의 온로드 세팅이다. 차가 진흙에 빠지는 등 불가피한 특수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런 제네시스 GV70는 잠잠한 심장을 요동치게하는 생동감을 주는 차다. GV70를 시승하면서 갖고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일반적인 '재미난 차'라면 내가 사고 싶지는 않아도 추천 할 만한 차다 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다. 하지만 제네시스 GV70는 몇 안되는 갖고 싶은 차에 들어온 차 중 하나였다.


뛰어난 디자인은 이미 고급수입차들의 디자인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외관을 갖췄고 내부 인테리어는 담백하면서도 알차게 꾸며져 있다. 


기본적인 편의장비도 브랜드 명성에 맞게 다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첨단 기능들부터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진화하는 ACCS(어뎁티브크루즈컨트롤) 기능 등 다양하게 많은 것들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달리는 재미까지 갖추고 있고 폭 넓은 범용성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1대의 차량이 필요하다면 제네시스 GV70가 훌륭한 답안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친환경차가 아직 없는 제네시스 라인업과 연비였다. 


속도를 높게 밟은 만큼 연비는 아쉬웠다. 하지만 매일 고속으로 달릴 일은 없을 테니 전체적으로는 공인연비수준 8.5km 이상은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필요한 때, 혹은 원하는 날에는 일상에서 타던 내차가 스포티한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줄 것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차가 제네시스 GV70였다. 


제네시스 GV70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4880만원 △가솔린 3.5 터보 5830만원 △디젤 2.2 5130만원부터(개별소비세 5% 기준) 시작하며 옵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제네시스 브랜드 두번째 SUV GV70(지브이 세븐티)는 차박역시 가능할 정도의 실내공간성을 자랑한다. /사진=미디어펜

 
제네시스 브랜드 두번째 SUV GV70(지브이 세븐티). /사진=미디어펜

 
제네시스 브랜드 두번째 SUV GV70(지브이 세븐티). /사진=제네시스 제공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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