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경영·디지털전환 가속화 주문…산업구조 변화·공급망 개편·에너지 혁신 주목
   
▲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호랑이는 먹잇감을 얻기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다가 기회가 포착되면 기민하고 용맹하게 달려들어 사냥감을 취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새 낫 같은 발톱을 세운 호랑이와 같이 민첩한 조직으로 미래를 열어가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비대면 사회가 본격화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변화를 맞고 있다"면서 "산업구조와 글로벌 공급망이 전면 개편되고, 에너지 혁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환경 변화에 빠른 대응과 실행력이 부족해 경쟁에 뒤지거나 실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회사의 체질을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부서간 기민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고,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무엇보다 데이터베이스 경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직접 현장에 나가 정보를 빠르고 폭넓게 수집·분석, 디지털전환(DX)을 통해 모든 경영활동에 활용하자"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우리가 얼마나 기민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불확실한 시기는 위기로 다가올 수도 있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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