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시승기]제네시스 첫 파생모델 G70슈팅브레이크 '팔방미인'
김태우 차장 | 2022-07-22 11:02
스포츠 세단 G70 2.0 터보가 밑그림
앞뒤 50:50 최적 무게배분 효과 톡톡
직진성 뛰어나고 세단 대비 출렁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제네시스가 단조로운 제품 라인업의 변화를 주기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 브랜드 엔트리모델인 G70에 파생모델을 추가하고 고객층을 늘리기 위한 행보를 보인 것이다. 


G70 슈팅브레이크는 가족이 있는 오너와 함께 짐이 많은 운전자를 위해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모델로 좀 더 다양한 활용성이 가능해 졌다. 이는 자동차를 즐기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사진=미디어펜


G70 슈팅 브레이크는 왜건과 해치백의 경계선 위에서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GT)'를 지향하고 있다.


제네시스에서 G70 '슈팅 브레이크(Shooting Brake)'의 등장은 하나의 도전장이다. 그의 성공에 따라 또 다른 슈팅 브레이크의 등장을 기대할 수도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왜건 스타일의 고성능 슈팅 브레이크가 넘친다. 앞뒤 50:50 무게 배분을 바탕으로 직진에서는 안정감을, 코너에서는 원심력을 이겨내며 완벽한 회전 곡선을 그려내는 거로 이름나 있다.


독일의 유명 브랜드에서도 각각 고성능 슈퍼 세단을 밑그림으로 슈팅 브레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처음 마주한 G70 슈팅 브레이크는 G70과 큰 차이가 없다. 상대적으로 뒤 오버행은 짧다. 잘 만든 스포츠 세단의 기본적인 균형미를 흐트러트리지 않았다.


인테리어는 G70 세단과 같다. 운전석과 동반석이 넉넉한 공간을 갖췄고, 2열 뒷자리는 여전히 아쉽다.


시승 코스는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제법 잘 짜인 와인딩 국도를 포함해 100여km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직렬 4기통 2.0ℓ터보 엔진을 얹은 2.0T 한 가지다. 21세기 들어 과급기(터보)는 배기량 1000cc당 100마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때마침 엔진 배기량을 줄이는 '다운 사이징' 시대도 본격화했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배기량으로 큰 힘을 내는 데 과급기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G70 슈팅 브레이크 스포츠 모델 후면 디자인. /사진=제네시스 제공


그렇게 2000cc 엔진이 최고출력 200마력의 벽을 하나둘 넘어서더니 이제 300마력을 넘나들고 있다. G70 슈팅 브레이크 역시 세단과 마찬가지로 2.0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52마력을 뽑아낸다. 출력을 더 뽑아낼 수도 있다. 


순발력에 필요한 토크는 최대 36.0kg·m에 달한다. 출발과 함께 차는 경쾌하게 치고 나간다. 


싱글 터보는 저속에서 일찌감치 터진다. 육중한 토크가 2000rpm 언저리부터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 힘은 회전수 4000rpm까지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고회전에 올라가면 오히려 토크는 반감한다. 


엔진은 전형적인 '숏(short) 스트로크' 엔진이다. 스트로크는 엔진 실린더의 위아래 운동 범위다. 스트로크가 짧은 엔진은 고회전에 유리하다. 가속 페달을 반복해서 짓누를 때마다 차는 앞머리를 불끈 들어 올리며 내달린다. G70 세단보다 이 느낌은 더 크다. 상대적으로 차 뒤쪽에 무게가 더 실린 탓이다. 변속 타이밍은 일반적인 가속 때 저속과 중속에서 꽤 바쁘게 움직인다.


토크 대부분이 저회전에서 뿜어내는 만큼, 속도를 올릴 때마다 바쁘게 다음 기어를 바꿔 탄다. 급가속, 나아가 급제동 후 재가속을 반복하면 기어를 2단계씩 건너뛰며 최적의 기어를 찾아간다.


와인딩구간에서는 코너와 코너의 정점을 날카롭게 잘라먹는 모습은 G70 세단과 다를 게 없다. 슈팅 브레이크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점진적이고 우아하게 다가간다.


코너 진입속도가 올라갈수록 제법 탄탄한 몸놀림도 드러낸다. G70 세단이라면 뒷바퀴가 미끄러졌을 법한 코너에서도 슈팅 브레이크는 탄탄하게 노면을 움켜쥐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안정적으로 고속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사진=미디어펜


G70 슈팅 브레이크는 차고 넘치는 고성능을 바탕으로 실내 활용도를 키운 GT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운전석과 동승자가 넉넉한 짐 공간을 가득 채우고 이 땅 구석구석을 단박에 달려가기에 모자람이 없다.


나아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혈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만큼 '한국형 GT'라는 수식어 앞에 당당하게 '프리미엄'을 얹을 자격도 갖췄다.


G70 슈팅 브레이크 판매 가격은 기본(프리미엄) 모델 4310만원, 스포츠 모델 4703만 원부터다.(※개별소비세 3.5% 기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연예.문화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