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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환경규제 강화에도 건제한 디젤 파워 쏘렌토…"수입차 안부러워"
김태우 차장 | 2022-09-07 16:06
강력한 파워트레인 퍼포먼스, SUV 최적화
하이브리드 보다 저렴한 가성비 우수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등장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4세대 쏘렌토. 주된 인기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끌어 가고 있지만 절반 가까이 서포터를 하고 있는 디젤모델 역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쏘렌토 디젤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가격적인 이점을 갖고 있는 모델이다. 환경규제가 전세계적으로 강화됐고, 요소수 대란까지 겹치며 시장에서 인기가 줄어가고 있는 디젤엔진을 사용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SUV=디젤이라는 공식을 유지되고 있다.


 
친환경 중형SUV시대 포문을 연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미디어펜


여전히 SUV를 활용한 레저문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차박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다. 이에 쏘렌토를 비롯해 큰 SUV의 인기가 나날이 늘고 있다. 이런 인기 중 디젤수요는 강력한 퍼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 주효했던 것을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2.2ℓ 디젤을 사용하는 쏘렌토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의 힘을 발휘한다. 수치상으로도 충분히 여유로운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경쾌한 운동성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4세대 쏘렌토에 새롭게 적용된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 덕에 동력손실이 줄어든 것 때문으로 느껴졌다. 


기존의 건식DCT가 아닌 습식DCT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 4세대 쏘렌토다. 이를 통해 부드럽고 빠른 변속이 가능해지며 보다 경쾌한 가속성을 보여준다. 또 빠른 변속으로 답답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디젤 특유의 떨림이 없고 매끄럽다. 


실제로 시승중 수입차 오너인 지인도 쏘렌토에 대해 "이제는 국산차 역시 독일 수입차와 견주어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며 "수입차를 완벽한 대체는 불가능 하겠지만 패밀리카 용도의 차가 필요할 경우 충분히 구매고려 대상에 포함 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4세대 쏘렌토 엔진룸. /사진=미디어펜

 
4세대 쏘렌토 1열 인테리어. /사진=미디어펜


4세대 쏘렌토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강성을 더욱 높였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덩치가 클수록, 무거울수록 차체 강성이 승차감과 안전성에 직접 영향을 준다. 세련된 파워트레인과 단단한 차체가 과속방지턱, 굽이진 길에서도 충분한 신뢰감을 준다.


특히 격한 와인딩 구간에서도 운전자의 의지에 맞춰 코너를 잘 돌아나가는 것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부분이 4세대 쏘렌토의 주 고객층인 밀레니얼대디의 젊은 감각을 잘 타겟팅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편안한 것 보다 어느정도 강성을 지녀 차를 뜻대로 움직이게 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페달 답력도 훌륭하다. 잘 달린만큼 충분히 잘 설 수 있도록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4세대 쏘렌토 인테리어는 국산차로는 사치스럽다고 할 정도다. 대시보드 중앙에 10.25인치 터치식 내비게이션이 계기반과 연결돼 통일성을 준다. 내비게이션 아래 공조장치에는 버튼과 레버 스위치를 혼용 배치해 직관적으로 쓰기 편할 것 같다. 실용성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혼다 등 어지간한 수입차보다 훨씬 낫다. 


 
4세대 쏘렌토 2열 인테리어. /사진=미디어펜

 
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3열 공간. /사진=미디어펜


준대형 SUV만한 쏘렌토는 운전자보다 뒷좌석에 타는 사람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점이 돋보인다. 1인용 의자처럼 구성된 2열의 독립식 시트는 얻어타는 느낌을 받지 않을 만큼 편하다. 가죽시트 소재도 합격점이다. 도어의 컵홀더와 사물함은 물론 시트 옆면에 휴대폰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그물 주머니를 마련했다.


이 같은 편의사양을 통해 기아차는 쏘렌토의 타깃 소비자를 정조준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쏘렌토의 사전계약 고객 중 3040세대 비율은 58.6%(30대 27.9%, 40대 30.8%)로, 지난 한해 쏘렌토 3040세대 고객 비율 47%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초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며 지금까지도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인기차종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의 판매 가격은 3174만 원부터 4230만 원이며 옵션을 추가한 최고 사양은 6인승 모델 기준 4852만 원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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