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빈 오찬서 UAE측 환대에 감사 표해…양국 간 양해각서·계약 다수 체결
모하메드 대통령 "가족 중시하고 어른 공경하며 손님 환대하는 문화 관습이 매우 유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이날 양 정상간 확대회담 직후 임석 하에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다수의 양해각서와 계약이 체결되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 기후변화 분야 총 13건의 문서를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했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사열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 정상이 임석 하에 체결된 양해각서 목록은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MOU, ▲한-UAE 국제공동비축 사업, ▲넷 제로(Net Zero) 가속화 프로그램 MOU,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MOU,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MOU,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 분야 MOU, ▲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 MOU, ▲수자원 분야 협력 MOU,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한국수출입은행과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의 금융협력 MOU이다.

한-UAE 정상회담 이후 윤 대통령은 이날 모하메드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UAE 측은 최고의 귀빈에게만 대접한다는 낙타고기를 포함해, 풍성하고 다양한 오찬 메뉴를 준비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UAE 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모하메드 대통령은 "UAE와 한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와 관습이 매우 유사하다"며 한국의 형제들에게 따뜻한 설 인사와 UAE 방문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국빈 오찬에는 한국 정부 인사 외에 삼성전자 회장, 현대차 회장, 대한상공회의소장(SK 회장), HD현대 사장, GS에너지 사장, 쌍용건설 회장, 효성 회장, 네이버 ESG 대표 등 우리 경제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하여 한국 기업의 UAE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