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유서를 작성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MBC 본사에 대해 11일부터 특별근로감독을 시작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96년생으로,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13기 공채 오디션에 합격했다.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에 당선된 바 있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발탁됐고 평일, 주말 날씨를 맡아 보도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직장 내 괴롭힘이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유족은 고인이 생전 4명의 동료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달 말 고용노동부는 오요안나 사건과 관련해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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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故 오요안나 SNS |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유족이 MBC의 자체 진상조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표명한 것을 비롯해, 고인 외에도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제기된 점, 그리고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MBC 본사에 대한 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오요안나의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오는 20일 현안질의에서 오요안나 씨의 직장 내 괴롭힘 및 사망 사건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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