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대림가락과 연계해 통합 재건축…'래미안 비아채' 제안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송파구 일대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 송파 한양3차 재건축 투시도(왼쪽 대림가락, 오른쪽 한양3차)./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은 지난 22일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조합이 개최한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은 송파구 일대 2만8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규모 총 6개 동, 507가구와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595억 원 규모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은 도보 300m 이내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위치한 역세권이다. 방산초·세륜중·석촌중·방산고·창덕여고 등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 올림픽공원·석촌호수 등 자연환경에 롯데호텔월드·송파구청·대형병원 등 주거환경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조합에 인접해 있는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통합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두 단지의 재건축 사업을 각각 진행하면서도 한 단지처럼 운영하는 계획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총 1374가구로 조성되는 두 개의 단지를 마치 하나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신규 단지명 '래미안 비아채'와 통합 디자인을 동일하게 제안했다. 단지 경계를 허물고 조경과 커뮤니티 등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에 반영했다.

무엇보다 최근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고급화와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에 크게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조합에서 제시한 3279㎡보다 약 20% 넓힌 3905㎡ 규모로 확대했다. 기존 11개 프로그램도 휴식·운동·교육에 특화한 22개 프로그램으로 대폭 늘렸다. 향후 대림가락 재건축 단지 커뮤니티와 연결해 공동으로 운영 시 입주민들은 더욱 다양한 대규모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중층에 위치하는 오픈 라이브러리에는 스터디 라운지를 비롯해 프라이빗 독서실·그룹 스터디룸·세미나룸 등 교육·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개방감을 높인 썬큰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라운지 카페·프라이빗 미팅룸 등 시설이 조성된다. 여기에 우아하고 감성적인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단지 고급감과 편의성을 더할 예정이다.

또 고성능 층간소음방지 기술을 적용하고 거실·주방 통합으로 개방감 있는 공간 조성과 전망형 다이닝, 5베이 구조 적용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존에 없던 통합 단지 운영이라는 새로운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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