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원주역 중흥 S-클래스가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그동안 계속된 강원도의 청약 한파를 입지와 가격으로 이겨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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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원주역 중흥 S-클래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피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6일 원주역 중흥 S-클래스 일반분양 청약 마감결과 총 359가구 모집에 321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96대 1을 기록했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시공하는 원주역 중흥S-클래스는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일대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08가구로 전용 84㎡로만 구성됐다. 이번 일반분양에서는 84A(252가구)가 9.31대 1로 1순위 마감했으며 84B(108가구)는 1순위와 2순위 모두 합쳐 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주역 중흥S-클래스는 지난해 11월 강릉 아테라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진 강원 내 아파트 일반분양이 이뤄진 단지다. 강원 부동산 시장은 모처럼의 아파트 분양 호성적에 반색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는 3년 연속 미분양이 증가할 정도로 현재 부동산 경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미분양 4408가구를 기록했는데 2019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제 라포레 아파트 120가구가 청약을 받았으나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원주에서는 시행사가 아파트 분양 사업을 접는 사례까지 나왔다.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원주역 중흥 S-클래스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대형 개발사업 내 자리한 입지와 국민평형이 3억 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 분양가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원주역 중흥S-클래스가 자리한 남원주역세권 택지개발지구는 KTX원주역 주변 약 47만㎡ 부지에 약 4000여 가구 규모 주거단지와 역세권 특화용지, 상업·업무용지, 학교용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단지에서 도보로 5분이면 KTX원주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업·업무용지 역시 도보 거리에 있으며 원주시청 등 관공서 등이 자리한 무실동에 조성된 대형 쇼핑몰도 이용 가능하다. 인근 서원주역에는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84A 3억8300만~4억4800만 원, 84B 3억7100만~4억3700만 원이라는 분양가도 원주역 중흥 S-클래스의 인기 이유다.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 상당수는 "공사비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정도 분양가는 감당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전국 주요 지역에서 주목받는 단지들을 선보인 중흥토건의 시공력도 청약 흥행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중흥토건은 2024년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16위에 오른 건설사다.
원주역 중흥S-클래스 분양관계자는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남원주역세권의 교통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우수한 청약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인 분양가와 함께 주변 개발호재에 따라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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