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지난해 부채비율 196%…200% 아래로 낮춰
부채총계 10% 감소·자본총계 8% 증가…매출도 오름세
사옥 매각 등 자산 효율화 박차…"부채비율 150% 목표"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롯데건설이 지난해 부채비율을 200% 밑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경영 효율화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목표치인 150%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 롯데건설 사옥 전경./사진=롯데건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건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196%로 전년 235% 대비 3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22년 이후 재무도 안정에 집중해온 롯데건설은 부채비율 200%대를 유지해온 데 이어 100%대까지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실제 롯데건설의 지난해 재무 관련 지표를 살피면 긍정적인 수치가 눈에 띈다. 우선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은 2조4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35억 원이 감소했다. 차입금 의존도 또한 2023년 약 31%에서 지난해 24%로 줄었다.

부채비율 기준이 되는 부채총계와 자본총계의 경우 부채는 감소한 반면 자본은 증가했다. 지난해 롯데건설 부채총계는 5조5924억 원으로 전년 6조2157억 원 대비 10% 줄었다. 반면 자본총계는 2023년 2조6415억 원에서 지난해 2조8527억 원으로 8%가량 늘었다.

현금흐름표를 살피면 단기금융상품 처분으로 1440억 원,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처분으로 1조8529억 원이 유입됐다. 또 투자부동산 처분으로 101억 원, 공동기업 투자지분 처분에 따른 기타 현금유입으로 1676억 원이 들어왔다.

차입금 등 부채는 줄어든 반면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롯데건설 매출액은 7조8632억 원으로 전년 6조8111억 원 대비 15.4% 늘었다. 영업이익은 16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가량 줄었지만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가 전년 대비 14%가량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우발채무 규모 또한 기존 대비 절반가량 감축됐다. 2022년 말 기준 6조8000억 원이었던 롯데건설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3조6000억 원으로 3조2000억 원 축소됐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2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자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현재 서울 서초구 소재 본사 사옥 등 보유 중인 자산을 대상으로 효율화 방안에 대한 컨설팅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롯데건설이 보유한 자산은 본사 사옥 부지를 비롯해 자재 창고, 유휴자산 및 사업토지 지분 등 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컨설팅을 통해 자산 효율화 작업이 이뤄질 경우 목표로 했던 '부채비율 150%'도 2026년까지 달성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이후 롯데건설은 재무 안정성 강화와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사업성 개선, 기수주 및 기출자한 사업장들의 효율적 진행 관리를 통해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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