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 본청약 예정
고양 창릉 흥행서 봤듯이 가격 경쟁력 장점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지난 2월부터 시작된 3기 신도시 본청약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경기 고양에서 뜨거웠던 열기가 하남 부천 남양주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사진=대우건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3기 신도시 택지지구 중 하나인 하남 교산에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A2블록)의 본청약이 예정됐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1~59㎡ 총 1115가구 중 일부 가구를 본청약으로 공급한다. 지난달 고양 창릉 3개 단지에 이어 3기 신도시 단지로서는 4번째 분양이다. 

5월에는 DL이앤씨가 부천 대장지구 A5, 6블록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46·55㎡, 총 1640가구(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 중 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 등 총 1099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하반기에는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B1과 B2블록 각각 560가구, 587가구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월 3기 신도시 첫 번째 본청약인 고양 창릉은 흥행에 성공했다. 총 764가구 공급에 4만1337명 몰려들며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블록별 경쟁률을 보면 △S5블록 96.0대 1 △S6블록 62.8대 1 △A4블록(신혼희망타운) 19.8대 1 순으로 나타났다. 

S5블록은 759가구 공급 중 최종 배정이 202가구에 불과했지만 1만9393건이 접수됐다. S6블록은 116가구 모집에 7290명 청약했다. A4 블록은 55㎡ 타입 116가구 공급에 7290명이 몰렸다. 이 중에서도 최고는 S5블록 84㎡ 타입으로 15가구 공급에 6147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410대 1에 달했다.  

이같은 인기는 3기 신도시에 대한 매력이 높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부분이 첫손으로 꼽힌다. 고양 창릉은 S5블록의 경우 전용 84㎡ 확정분양가는 7억7289만 원이다. 인근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와 대곡역 두산위브 1단지 같은 평형 매매가는 각각 8억3500만 원, 8억1000만 원으로 4000만 원에서 80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이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역시 마찬가지다. 59㎡의 경우 분양가가 5억3647만~5억7158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인근 하남 호반써밋 에듀파크 59㎡는 지난달 8억7000만 원, 벽산블루밍 59㎡가 6억5500만 원에 거래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분양가가 사전 청약 당시 추정가보다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가까이 늘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와의 시세차익이 여전히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분양가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큰 상황인만큼 공공분양 단지인 3기 신도시는 가격 경쟁력이 좋고 아파트 품질도 높아 인기를 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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