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에만 ‘리더십 A등급’ 부여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이노텍이 30일 국제 비영리기구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2024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받으며 3년 연속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 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사진=LG이노텍 제공


CDP는 전 세계 주요 금융 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기업의 환경 경영 정보를 수집·평가하고, 이해관계자에게 이를 공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SG 평가 플랫폼 중 하나다. 전 세계 2만4836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기후변화 대응 부문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전체의 약 2%인 424개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16개 기업만이 포함됐다.

LG이노텍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CDP 코리아 어워즈’에서 국내 최상위 5개사에게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3년 연속 선정됐으며, IT부문 상위 4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도 선정됐다. 이로써 LG이노텍은 2019년부터 6년 연속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LG이노텍이 전사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을 실행하며 빠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회사는 탄소중립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2030년 RE100’ 및 ‘204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공정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력 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LG이노텍은 PPA(전력구매계약), VPPA(가상전력구매계약) 등을 통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망을 확보하고, 국내외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설치, 녹색프리미엄 제도 참여 등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한 해 동안 638GWh 규모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며 전사 기준 ‘RE60’을 달성했다. 이는 4인 가구 13만 3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파주와 구미1A, 베트남 등 일부 사업장은 이미 RE100을 달성한 상태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LG이노텍은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리더십을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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