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경북 경주시가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숙박업계의 요금 인상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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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5 경주 APEC 정상회의장으로 쓰이는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 전경. 2025.8.21/사진=연합뉴스 제공 |
경주시는 정상회의 전까지 숙박업소에 안내 문자를 정기적으로 발송, 요금 안정화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부서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숙박요금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 점검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요금표 미게시, 예약가와 현장가 불일치, 부당요금 청구 등 가격 표시제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한다. 또한 정상회의 종료 시까지 매주 정기 점검을 이어가고,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신고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보문관광단지와 시외버스터미널 일원에서 시민과 외식업지부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생·서비스 개선 및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을 열었다. 현장에서는 ‘깨끗한 경주, 친절한 경주’ 슬로건 아래 자율적 가격 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바가지요금은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도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정상회의를 계기로 업계의 자정 노력을 유도하고, 철저한 점검과 홍보를 통해 건전한 관광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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