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들의 참석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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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운데)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9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에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잇달아 참여를 확정했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며 CEO 서밋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주요 인사들을 만나 참석을 요청했으며 참석 조율을 위한 막바지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번 행사에 총 1700여명 수준의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CEO 서밋 발표자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CEO, 케빈 쉬 메보그룹 CEO 등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도 반도체와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연설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젠슨 황 CEO가 최태원 회장, 이재용 회장과의 별도 회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참석 가능성도 높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를 방문, 직접 올트먼 CEO를 APEC 행사에 초청했다. 오픈AI는 최근 한국지사인 '오픈AI 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다. 올트먼 CEO도 지난 1일 우리나라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을 만나 AI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등의 참석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중국 주요 기업인의 방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우융밍 알리바바 CEO, 추 쇼우즈 틱톡 CEO 등을 비롯해 AI와 반도체 분야 기업인들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번 APEC CEO 서밋의 주제는 '3B'다. '경계를 넘어(Beyond),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Business),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Bridge)'는 뜻이다. 행사 첫날에는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AI'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최 회장은 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전략을 제안한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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