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 매물 고작 211개 등 아파트 전세 급감
전세가격지수 34주 연속 상승…’민간임대’ 등에 수요 몰릴 전망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서울에 실거주지가 필요한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이 기존 공급 중인 단지에 쏠리고 있다. 아파트 전세 물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1만 가구 규모 대단지에서도 매물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단지 전경./사진=롯데건설

14일 부동산분석업체 리치고에 따르면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포레온(2024년 11월 입주)은 전체 1만2032가구로 이뤄진 대단지지만, 지난달 29일 기준 전세 매물은 211개(1.75%)에 불과하다. 송파구에 헬리오시티(2018년 12월 입주)도 같은 날 기준으로 총 9510가구 중 전세 매물이 309개(3.24%) 뿐이다.

서울 전체로 봐도 아파트 전세 매물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총 2만3961가구로 6개월 전인 지난 3월 31일 2만8274가구 대비 4313가구 감소했다. 6개월 만에 전체 물량이 14.26% 감소한 셈이다.

물량 감소 여파는 전셋값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2월 1주차(99.69)부터 9월 4주차(101.43)까지 3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자들이 원하는 매물을 찾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이미 전세로 거주하고 있더라도 재계약 시점에 전세가를 올리거나 전세 보증금을 그대로 두고 반전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민간임대 등 전세 외 거주 형태로 공급 중인 단지의 입주를 노리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전세의 경우 수요는 폭발적인데 공급 부족과 정부의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매물이 귀해졌다”며 “최근 전세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라 신규 계약이든 재계약이든 임차인들에게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때문에 서울 민간임대 단지를 찾거나 기존에 분양 중인 단지를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 기존에 공급 중인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도봉구 일원에서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의 입주를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2개 동, 84㎡(이하 전용면적) 총 28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임대 아파트로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으면서 전매 제한 및 거주 의무 등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간편하다. 단지 인근에는 홈플러스(방학점), 복합쇼핑몰 모비우스 스퀘어, CGV(방학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오봉초, 창도초, 도봉중, 창동중, 문화고 등 초중〮고〮교와 인접해 교육 여건도 갖췄다. 주택형 별로 주방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비롯해 개방형 발코니(일부 가구)가 마련된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931가구 규모로 이 중 44~84㎡ 17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남성초, 삼일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반경 1㎞ 내 남성중·사당중·경문고·서문여고 등 중고〮교가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롯데마트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홈플러스 남현점 등 쇼핑시설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의료시설이 가까우며,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문화시설과 삼일공원·국립현충원·한강시민공원 등 녹지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중랑구 일대에서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8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254가구와 오피스텔 84㎡ 189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상봉역에서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B노선(예정), KTX 등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망우역을 통해서도 경춘선과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CGV, 엔터식스, 이노시티 등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서울시 마포구 일원에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총 12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2~52㎡ 5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도보 5분 거리에 홍대입구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지하철 2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향후 대장홍대선(2030년 예정) 개통이 계획돼 있어 교통 편의성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AK플라자 홍대, 현대백화점 신촌점, 이마트 신촌점, 하나로마트 신촌점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또한 경의선 숲길, 성산근린공원, 와우공원, 홍익문화공원,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등도 가깝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