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서울 1만여 가구 사업시행자...도시정비서 ‘질적‧양적 성장’ 도모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이 부동산신탁사로서는 처음으로 서울 강남 지역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 내방역 역세권활성화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 조감도./사진=한국토지신탁

13일 서초구청은 서초구 일대에 위치한 ‘내방역 역세권활성화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이하 내방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신탁을 지정한다고 고시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시행자로서 내방역 인근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고품격 주거 및 상업 복합단지로 재탄생시켜 강남권 역세권개발의 성공적인 롤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로는 최초로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을 수주했다”며 “오랜 기간 정비사업에서 쌓은 한국토지신탁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점점 더 많은 소유주분들께서 인정해주시고 있어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신탁사의 정비사업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발빠르게 해당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성공사례를 쌓으면서 사업 초기단계부터 입주 및 종료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사업성 강화 및 리스크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한국토지신탁은 2025년 11월 현재, 전국 34개 현장 약 3만5000여 가구의 사업대행자 및 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올해에만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잇달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으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에서의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냈다.

2025년 서울에서만 동작구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575가구)을 필두로, 천연동 모아타운(506가구), 목동10단지 재건축(4050가구), 양천구 신월시영 재건축(3149가구)의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 여기에 내방역 역세권활성화사업(252가구)이 더해지며 올해에만 서울시 전체에서 약 1만 가구 규모의 사업시행자로서의 지위를 득했다.

내방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은 서울 강남권 최초의 신탁방식 재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사업 속도와 투명성을 모두 확보하는 신탁방식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세권활성화사업은 지하철역 인근의 고밀 개발을 유도하는 서울시의 핵심 정책 사업이다. 최대 2단계 종상향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고 복합개발을 추진해 생활권 지원기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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