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전자가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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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재철 LG전자 신임 최고경영자(CEO)./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는 27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류 사장을 새 CEO로 선임하는 등 2026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재임한 조주완 CEO는 건전한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했다.
류 신임 CEO는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했다. 이후에는 높은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기술형 사업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1년부터는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명실상부 글로벌 1위 지위로 올렸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류 사장이 H&A사업본부장을 맡은 지난 3년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무려 7%에 달한다.
류 신임 CEO는 앞으로 회사 사업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LG 생활가전의 1등 DNA를 전사로 확산하는 중책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류 사장의 경영철학은 ‘문제 드러내기’와 ‘강한 실행력’으로 요약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거시적 관점에서 사업의 본질적 격차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철저한 자기인식이 필수적이라는 신념에서다.
류 신임 CEO는 객과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구사하며 경쟁의 판도를 주도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UP가전(업 가전)’ 패러다임이나, 가전에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적 가치를 제시하는 가전구독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품질(Quality), 원가경쟁력(Cost), 개발속도(Delivery) 등 가전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AI 활용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전환)를 누구보다 앞장서 추진해 왔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인도LG전자 2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결정했다. 지난해 승진 규모 46명에 비해 규모는 줄었다. 사장 승진자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이다. 전장과 냉난방공조 사업본부에서 나란히 사장 승진자들을 내며, 이들 사업을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환경에 보다 기민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유사, 인접 기능 조직을 효율화했다"며 "기존 4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며 각 사업본부장 중심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냉난방공조, webOS 등 질적 성장 견인 사업은 성장 가속화를 위한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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