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부·여당, 선거용 통합 논의…기본적인 방향 답해야"
이철우 "머뭇대면 경북 다시 일어날 수 없어…국회가 앞장서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과 경상북도가 26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경상북도 주최 '대구·경북 통합 간담회'에서 "대구·경북의 통합 논의가 가장 먼저 이철우 경북지사를 중심으로 나왔다"며 "어느 날 갑자기 느닷없이 내용은 차치하고 (행정) 통합부터 해서 선거를 치르자고 정부·여당이 얘기한다"고 말했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송 원내대표는 "선거용으로 주민들의 욕구나 원하는 삶의 향상을 도외시하고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있다"며 "정부·여당에서 통합과 관련된 기본적 방향과 방침에 대해서 먼저 답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과 경상북도가 연 대구경북통합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26./사진=연합뉴스


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지역구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 지사께서 7년 전부터 대구·경북 통합을 말했는데 이제서야 우리 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된 점은 늦었지만 좋은 결실을 맺을 계기가 마련됐다"며 "민주당식 일방통행 선거 공약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방을 살릴 수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구자근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은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정해진 길"이라며 "2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삶에 큰 변화가 오는 사안이기 때문에 사소한 것 하나 놓칠 수 없고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 지사는 "통합을 하려는 이유는 지방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권한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이래서 무슨 지방자치를 하겠나. 권한을 가져오는 게 큰 목적"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꼭 통합을 해야 되지, 여기서 머뭇거리고 잘못하면 경북은 다시 일어설 수 없다"며 "정부가 달라졌어도 우리가 챙길 건 챙기도록 국회에서 앞장서 달라. 저도 나름대로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통합으로 절대 도청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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