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이랜드 마곡 R&D센터 현장 점검 진행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이랜드월드는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제도를 기반으로 구축한 공급망 위험관리 체계와 위기 대응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이명구 관세청장이 서울 강서구 이랜드 마곡 R&D센터를 방문했다고고 6일 밝혔다.

   
▲ 6일 이랜드 마곡 R&D센터에서 열린 간담회. 이명구 관세청장(오른쪽 두번째),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왼쪽 두번째)./사진=이랜드월드 제공


이날 이 관세청장은 이랜드 마곡 R&D센터에서 AEO 갱신심사를 진행하고, 이랜드월드의 공급망 관리 체계와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AEO 제도를 활용한 기업의 공급망 관리 모범 사례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관련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AEO는 관세청이 무역 관련 기업의 법규 준수도와 물류·보안 관리 역량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 업체로 공인하고, 신속 통관 등 관세 행정상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공인 기준에는 △안전관리 전담조직 구성 △위험 요소 식별·평가·관리 △거래업체 안전관리 기준 마련 △운송수단 이동 추적 등 공급망 전반의 안전관리 요건이 포함돼 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11월 천안 물류센터 화재로 보관 중이던 상품이 전소되는 사고를 겪은 이후, 대표이사 직속 AEO 태스크포스(TF)를 긴급 가동해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해외 공장에서의 대체 물량 재발주를 신속히 진행하고, 현지 협력 공장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급 차질 최소화에 주력했다.

특히 이랜드월드는 2015년 AEO 공인 이후 자체 구축한 ‘AEO 포털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해외 발주부터 국내 입고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이 시스템의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을 통해 국제운송 리드타임을 정밀 분석하고, 기간별 예상 입항 물동량 정보를 관련 부서와 공유함으로써 최단 시간 내 대체 상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협력 공장에서 의류와 신발 대체 물량을 긴급 확보했으며, 수입 과정에서는 AEO 혜택인 검사 생략과 신속 통관을 활용해 해외 발주부터 국내 배송까지 빠르게 마무리했다.

이랜드월드는 아시아, 미주, 유럽 등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위험관리 체계를 내재화하기 위해 AEO 제도를 적극 도입해 왔다. 웹 기반 통합 AEO 포털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위치추적과 원산지 관리 기능을 고도화한 결과, 연간 약 110억 원 규모의 관세 및 해상운임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AEO 기준에 기반한 위험관리 체계와 통합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체 공급망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며 “AEO 제도가 해외 지사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세청장은 “AEO 제도는 단순한 통관 혜택을 넘어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경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AEO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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