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 전용‘S펜’과 호환되는 '갤럭시탭S3'
화웨이, 외신 찬사 '메이트북' 후속작인 '미디어패드 T3'
노키아, 18.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채택한 대형 태블릿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 2014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태블릿PC 시장이 MWC2017를 기점으로 재도약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화웨이, 노키아 등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MWC2017에서 신형 태블릿PC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S3 렌더링 이미지 /사진=폰번치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태블릿PC 시장은 2014년 약 2억3000만대(출하량 기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연간 10%의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태블릿 PC 출햐량은 2015년 대비 15.6%나 감소한 1억7480만대다. 

업계에서는 5.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가 및 가벼운 무게로 승부수를 띄운 슬림형 노트북의 선전이 태블릿PC 시장의 침체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에 제조사들은 MWC2017에서 신규 태블릿PC를 공개하며, 얼어붙은 시장을 녹이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 하루 전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공백을 메울 태블릿PC인 ‘갤럭시탭S3’를 선보인다.

9.6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탭S3은 4GB(기가바이트)의 램,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USB 타입 C포트, 홈버튼 지문 인식 스캐너, 안드로이드 7.0(누가) 운영 체제 등으로 중무장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 시리즈 전용 ‘S펜’과의 호환이 돋보인다. 또 갤노트7과 마찬가지로 꺼진 화면 메모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갤탭S3은 블루투스 및 LTE(롱텀에볼루션) 두 버전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3월게 소비자들과 만난다. 

   
▲ 화웨이의 '미디어패드 T3' 렌더링 이미지 /사진=폰번치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는 지난 1월 TENAA(중국공업정보화부)의 인증을 마친 신형 태블릿 ‘미디어패드 T3’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MWC 2016에서도 노트북과 태블릿 두 가지 용도로 사용 가능한 투인원(2-in-1) 태블릿 ‘메이트북’을 소개한 바 있는 화웨이기에 기대는 더 크다. 당시 화웨이의 메이트북은 영국, 독일 등 IT 전문 매체로부터 ‘최고의 태블릿’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전해진 바로는 화웨이가 올해 선보일 ‘미디어패드 T3’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또 퀄컴의 스냅드래곤425(쿼드코어 1.4GHz) 프로세서, 램 3GB, 저장공간 32GB, 안드로이드 7.0(누가) 운영 체제를 탑재했다. 5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함께 4650mAh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노키아는 18.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대형 태블릿으로 WMC 2017에 출격할 예정이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의 자회사  FIH모바일이 제조를 맡은 노키아의 태블릿 PC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옥타코어 2.2GHz)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크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뷰와 동일하지만, 해상도(2560x1440)는 더 높다. 이 밖에 4GB 램, 64GB 내장 메모리를 채택했으며, 전후면 모두 1200만화소의 카메라가 사용됐다. 

오랜 시간 태블릿PC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온 애플은 MWC 2017에서는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하지 않는다. 3월 별도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프로2를 비롯한 아이패드 3종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기존 10월이었던 아이패드 공개 시점을 3월로 변경했다. 지난해 3월에 차려진 별도 공개 행사에서는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2016년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아이패드 시리즈를 앞세운 애플은 약 26.1%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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