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숫자 9는 한 자릿수에서는 가장 큰 수이자 완전함·최고를 의미한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코드제로 ART 시리즈' 역시 현존하는 최고의 제품이라는 자부심에서 A9·R9·T9로 명명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부장(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코드제로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같은 말로 제품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드제로'는 LG전자가 2014년부터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통합 브랜드다. 이날 선보인 코드제로 신제품은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 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 청소기 '코드제로 T9' 등 3종이다. 

LG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무선 청소기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를 이어 왔다. 소비자들의 '청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송 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H&A 사업본부의 미션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고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가사 노동 가운데 '청소'를 얼마나 부담스러워 하는지 알기에 무선 청소기 제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향후 청소기 사업을 무선 청소기 위주로 꾸려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유선 제품을 선호하는 소수 고객까지도 배려하기 위해 유선 제품 가운데 일부 프리미엄 제품은 일정 기간 판매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세계 청소기 시장은 무선 청소기 중심으로 구조가 개편되는 상황이다. 약 15조원으로 추정되는 세계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 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약 30% 정도다. 무선 청소기 시장은 해마다 20%씩 성장해 왔다. 

LG전자는 이달 '코드제로 A9'를 시작으로, 늦어도 8월까지는 T9, R9 제품을 국내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또 대만, 러시아, 프랑스, 호주 등 30개국에도 잇달아 해당 제품을 출시, 소비자 공약에 나선다. 

송 사장은 "혁신적 모터 기술, 사용 편리성까지 갖춘 아트 시리즈는 경쟁사 대비 월등하다"며 "차별화된 아트 시리즈를 발판 삼아 글로벌 무선 청소기 시장 1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