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 3인방이 올 하반기 대형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진검승부에 나선다. 완전히 새로운 게임 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게임, 만화 등을 모바일로 선보이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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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 3인방이 올 하반기 대형 IP(지식재산권)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진검승부에 나선다. /사진=각 사 제공 |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각각 ‘열혈강호 M’, ‘테라M’, ‘블레이드&소울 모바일’(가칭)을 선보인다.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 출시 예정이다.
‘열혈강호 M’과 ‘테라M’,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은 모두 탄탄한 IP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넥슨의 열혈강호 M은 약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만화 ‘열혈강호’의 IP를 활용한 3D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재미를 횡스크롤(가로 방향 플레이) 액션의 손맛과 타격감을 바탕으로 되살려 냈다는 게 특징이다. 한비광·담화린·매유진 등 4종의 메인 캐릭터를 통해 실시간 1대1 대전, AI 대전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의 테라M은 PC 온라인 게임인 ‘테라’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인 ‘테라’는 대형 MMOPRG로 지난 2011년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2500만명의 유저를 끌어 모은 바 있다.
테라M은 원작의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성, 세계관을 고스란히 계승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역시 PC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2년 선보였던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특유의 무협 전투 방식, 그래픽 분위기 등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번에 선보일 '블소 모바일'은 중국에 먼저 출시했던 모바일 게임과 다르게 정통 MMORPG로 선보일 방침이다.
게임업계가 이처럼 대형 IP로 승부수를 띄우는 이유는 원작의 유명세를 고스란히 품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 ‘리니지’ 등 대형 IP 기반의 게임으로 그 가능성은 입증됐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의 ‘리니지M’ 등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들은 유례없는 기록을 작성하며 흥행 궤도를 달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원작의 흥행 여부가 모바일 게임으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 기존 이용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는다면, 리니지에 버금가는 IP 흥행 사례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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