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한국지엠이 오늘(23일)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본사 차입금 7220억원(5억8000만달러)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
22일 업계와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날 부평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해당 차입금은 2012년 GM(제너럴모터스) 본사가 5.3% 금리로 한국지엠에 대출해준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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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진=연합뉴스 |
당초 만기일은 지난해 12월이었지만 이달 말까지 만기가 연장된 상태로 차입금 액수는 약 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측은 한국지엠 만기연장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부평공장을 담보로 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 한국지엠 사외이사들은 부평공장 담보에 대해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M은 한국지엠에 빌려준 자금 중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3억8000만달러(약 4000억원)의 외화 차입금을 회수한 바 있다.
GM은 이사회에 이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국지엠에 빌려준 차입금 만기를 연장하기 위해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은행이 유사시 공장 처분에 대한 결정권이 GM으로 이전될 수 있어 거부권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한국GM 이사회에서 담보 설정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만기 연장안에 대해서는 ‘이자율을 낮춰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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