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 걸러내거나 맞춤형 콘텐츠 제공
양질의 데이터 확보 기술 고도화 기여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약하면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빅데이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복합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AI는 최근 6년간 발빠르게 성장해 가까운 생활에서 직접적으로 활용되면서 사람의 편의성을 돕고 있다. 데이터가 쌓이면서 AI 기술은 더욱 고도화되고 있으며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다른 기술과도 맞물려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AI는 외부의 정보를 인식, 학습, 추론하고 행동하며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의료, 보안, 포털, 자율주행, 일자리, 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을 돕고 있는 AI 서비스와 기술의 현 상황을 알아본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인공지능(AI)는 포털 등에서 유해물을 걸러주거나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검색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AI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정보를 인식하고 이해해 지식화할 수 있게됐다. 영상이나 텍스트로 주어진 정보를 파악해 추론하거나 미래를 예측해 행동하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업체는 AI를 활용해 유해물을 걸러내거나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네이버 '쇼핑렌즈'./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AI 상품추천 시스템 '에이아이템즈'(AiTEMS)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연관상품 추천 영역을 선택하면 AI가 사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술이다. 또한 '쇼핑렌즈'에 적용한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이미지로 상품을 검색하도록 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엑스아이(X-eye)'를 동영상에도 적용해 실시간으로 유해물을 걸러내고 있다. 적중률은 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공유된 이미지를 누르면 유사 이미지를 찾는 기술도 적용했다. 카카오TV에선 마음에 드는 옷이 있을 경우 정지된 화면에서 태그를 누르면 유사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 카카오 꽃 검색 화면./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고객 맞춤형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를 소개했다. 각 사업자와 카카오의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광고 알고리즘을 만든다. 이에 따라 광고를 노출하는 순간, 장소, 활동 등을 정할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같은 맞춤형 광고는 보편적인 광고에 비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시각 엔진 기술을 활용해 유해한 이미지를 업로드할 경우 이를 필터링해주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최근 인공지능 개발 트렌드와 미래의 진화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단순히 많은 양의 데이터보다는 다양성과 기계학습 가능 형태 등을 포함한 질적인 측면이 고려될 때 서비스 성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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