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 연구팀 발표…"사회적 거리두기 중요"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로 다른 유전자형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1명을 감염시켰을 때 면역 체계에 과중한 부담을 줘 사망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합뉴스는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상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 지역 사회에 동시에 펴졌을 때 사망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공유 사이트인 메드렉스(MedRx)에 발표했다.

   
▲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른 유전자 변이를 통해 여러 계열로 분화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 중인 이종 계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부 사람들에게 '연쇄 감염'을 일으켜 면역 체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과민 반응을 촉발하거나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연구팀의 리 릴리 교수는 SCMP에 "만약 한 종류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매우 지배적인 상황이라면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에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만연했다 해도 유럽 지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새로 유입되면 전체 사망률이 전보다 더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연구진은 ‘미국형’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로 확산한 샌프란시스코에서 감염 사망률은 1.6%로 낮았던 반면, 같은 캘리포니아주의 산타클라라에서는 유럽형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함께 유행하면서 사망률이 무려 3배나 높게 나온 점에 주목해 이번 연구를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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