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50명 아래로 감소…해외유입 17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명으로 집계됐다.

   
▲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명 늘어 누적 2만 409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75명) 대비 11명 감소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유지하다가 추석 연휴가 시작된 30일 113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다시 나흘째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를 유지 중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명, 해외유입이 1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2명)보다 5명 줄며 50명 아래로 감소했다. 50명 미만은 지난달 29일(23명) 이후 5일만이다.

확진자 발생 지역을 보면 서울 16명, 경기 14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35명이고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명, 경북 3명, 대전 2명, 울산·충북 각 1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자가 계속 늘어 전날 정오까지 총 4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경기 포천시의 소망공동체요양원에서도 지난달 21일 첫 환자 발생 후 지금까지 14명이 확진됐다.

인천 미추홀구의 소망교회에서도 교인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용인의 죽전고와 대지고에서도 학생과 학생 가족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증가했다. 부산 연제구의 오피스텔 건강용품 사업설명회와 관련해서도 전날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경기·대구(각 2명), 인천·광주·충북·경북(각 1명)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인도 각 3명, 러시아·이란·영국 각 2명, 미얀마·폴란드·미국·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6명, 경기 16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38명이며,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21명이 됐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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