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한국형뉴딜 정책에 따라 디지털 및 그린 분야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LS그룹이 디지털·친환경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미국·네덜란드·대만에서 총 7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으며, 그린뉴딜 정책 중 전선 지중화 사업 등에 힘입어 국내외 케이블 솔루션 리더의 지위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올 5월에는 태양광 전용 케이블을 개발,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받는 등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전력·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ICT를 적용한 융복합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훗카이도·하나미즈키 등 해외 사이트 및 영암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전남 거치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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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7월 LS일렉트릭이 구축한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사진=LS그룹 |
지난 8월 두산퓨얼셀·한화파워시스템·한화자산운용과 '도시가스사 대상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으며, 최근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및 디지털전환 분야 연구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S니꼬동제련은 세계 2위 생산량의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를 추진, 생산 효율·안정성·친환경성 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S엠트론은 원격조종이 가능한 트랙터 개발을 통해 스마트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와 농지에서 5G 트랙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시연을 완료했다. 올해도 LG유플러스와 함께 5G 트랙터 시범 사업을 개시할 예정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존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E1은 올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지난 6월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을 완료했고, 올 하반기 액화석유가스(LPG) 저장기지·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 확대 및 영월 풍력발전 착공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2015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준비하며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면서 "주력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간 축적해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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