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안철수, 29일 한 목소리로 "많은 부분 의견 일치"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차기 원내대표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전날 저녁에 합당을 논의했다”며 “원칙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 세부적으로 조율을 할 중요한 부분들이 있어, (차기) 대표가 선출되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 대표 대행과 안 대표는 전날 통합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 대표는 당원들이 신설 합당을 원한다는 뜻을 전했고, 주 대표 대행도 이에 선을 긋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안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당 통합이 지지층 기반을 넓히는 데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서로 생각이 유사했다”며 “당대당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공감대는 있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많은 부분 주 권한대행과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추가적인 논의는 이번에 신임 원내대표, 즉 당대표 권한대행이 정해지면 그분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설합당을 고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대당 통합에 대한 원칙을 말씀드렸다"며 "통합의 목적이 중요한 만큼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당대당 통합이라는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주 권한대행도 노선이라든지 당헌이나 정강정책에 필요한 위원회들 등 거의 대부분 취지에 동의한다고 했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실무선에서 논의가 시작하면 아주 자세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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