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고 성과라고 호들갑 떠는 것은 견강부회"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건국 이래 최고의 성과라고 호들갑 떠는 것은 과도한 견강부회”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기업들이 44조원 규모의 대미 직접투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결국 손에 잡히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현금을 지급하고 물건 대신 어음만 받아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지원 외엔 구체적인 백신 확보 성과가 없었다"며 "한 달 전 미국 방문에서 1억회분 백신을 확보했던 일본 스가 총리의 성과와도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사진=국민의힘

김 권한대행은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며 "한미 양국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는 점 외에는 구체적 실천방안이 전혀 논의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획기적 변화가 있는 것처럼 포장하는 건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자칫 북에 잘못된 기대를 갖게 함으로써 향후 협상 과정에서 북한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처럼 한미정상회담은 한마디로 문 정권의 협상력·외교력의 부재를 드러낸 것으로서, 성과 30에 실망 70의 회담"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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