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집단 최면 섬뜩"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비어천가’를 부르며 극렬 지지층에 환심을 줬다가는 국민에 버림받는 폐족의 길로 들어설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회고록에 대해 긍정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 “조국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집권 세력의 집단최면이 섬뜩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1심 재판 받고 있는 피고인”이라면서 “더군나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자녀입시 비리문제로 1심에서 징역 4년이라는 중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고 지적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어 "이런 사람을 책망하기는 커녕 사이비 교주처럼 떠받들고 동조하다 나중에 광신도 비판을 면하기 힘든 상태에 직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서도 "국민과 야당은 안중에 없는 오만과 독선의 모습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깨어있는 국민들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내로남불을 심판했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했지만 무엇을 받아들였다는 것인지 의아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무시, 야당 패싱이 계속된다면 4.7 재보궐선거 이상의 혹독한 국민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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