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다음 등판이 일찌감치 정해졌다. 나흘만 쉬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8전 9기'로 다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 원정 4연전 마지막날 경기인 21일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17일 예고했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SNS


김광현이 승리투수 맛을 못 본 지 너무 오래됐다. 시즌 두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챙겼을 때만 해도 메이저리그 2년차도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이후 8차례 등판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한채 4패만 당했다. 일찍 무너진 경기도 있었지만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번달 들어서는 허리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들기도 했다.

승리 갈증이 심해진 김광현은 앞선 등판에서 좋은 피칭 내용을 보였다.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 동점에서 물러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직후 등판에서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102개)를 기록하며 처음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그리고 나흘만에 애틀랜타를 상대로 시즌 2승에 9번째 도전한다. 김광현이 이번에는 승리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3.72. 애틀랜타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만나는 팀이다. 17일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34승 3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애틀랜타는 30승 3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해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