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자들과 만나 "제가 코멘트할 이야기는 아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차기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0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여권 인사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글쎄, 그건 그분의 생각"이라고 거리를 뒀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적절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송 대표가 “정서나 정책 면에서 민주당에 가까운 분”이라며 당 대선 경선 참여의 문을 열어둔 것에 대해 "그건 그분의 생각이겠지만 제가 코멘트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018년 퇴임 후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설립해 사회·경제·교육 문제와 관련해 강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에는 유쾌한 반란의 이사장 자격으로 명동성당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펼치며 첫 공개 행보에 나섰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 전 부총리는 첫 공개 행보에 나선 이유에 대해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노숙자들이 많이 늘었다.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신 분도 많고, 돌아가신 분도 많다고 들었다"며 "정치적 의도하고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저서 출간일을 미룬 이유에 대해서는 "(집필을) 마무리하고 있어서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면서 "(저서 출간과 대선 출마는) 상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를 할 적절한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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