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최고위서 "국민의힘, 부패하고 불공정한 세력"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최근 정치권과 검·경 언론계 인사 등이 수산업자 사칭 김모 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실상은 부패완판당 또는 비리의힘이 아닐까 싶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부패완판'은 '부패가 완전히 판친다'는 뜻으로 윤석열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때 자주 쓰는 단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 씨가)김무성 전 의원, 주호영 의원은 김 씨 인맥의 중간다리 역할을 했고, 김정재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 등도 김씨를 만났던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수산업자 사기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부패완판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사진=김용민 의원 SNS

이어 "국민의힘이 모셔 오려고 하는 윤석열의 측근이 입건까지 됐다"며 "국민의힘이 부패하고 불공정한 세력이라는 의구심이 점점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 씨가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경위를 문제삼은 것에 대해, "의혹 같지도 않은 의혹을 제기하는 태도는 국민의힘의 조급함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현직 부장검사와 경찰서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이던 (이동훈)조선일보 논설위원, TV조선 앵커 등 네 명이 입건됐지만 김씨의 사기 행각 끝에 누가 있을지 다 알 수 없다"며 "보수정치 세력과 정치 검찰이 모두 등장하는 그들만의 진짜 부패완판을 보게 될 것 같다"고 윤 전 총장도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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