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여당 인사 회유’ 폭로와 관련해 "당이 공식적으로 나서려면 이 전 논설위원 측에서 사실관계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수해 피해를 당한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해당 의혹이 굉장히 거대한 의혹"이라면서도 "그에 비해 아직까지 사실관계 확인된 게 많이 없다. 의혹 심각함을 봤을 때 항상 경각심을 갖고 주의하면서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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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을 방문해 지난 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수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올 여름 장마 대비태세를 살펴보고 있다.2021. 7. 14./사진=국민의힘 제공 |
당 소속이 아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사안임에도 당이 나서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가 수사기관도 연계된 의혹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살펴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용의 심각성을 봤을 때, 제기된 의혹이 특정 인물이 수사 기관과의 본인과의 결탁을 얘기하면서, 이 전 논설위원의 처분과 관련된 편의 봐주겠다고 얘기했다면, 단순히 당 밖 주자 의혹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관련해서는 "공개적으로 말씀하신 분들 외에도 많은 사람과 유선으로 소통하고 상황 정리한 게 많다"며 "저는 그런 과정 중에서 많이 해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이라는 것은 당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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